11월 1일까지 시내 공연장, 개막작 오페라 '투란도트'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투란도트'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시작을 알린다.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로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잘 알려져 있다. '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살만이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지난해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 받았던 정선영이 연출을 맡는다.

주역인 투란도트와 칼라프 역에 3쌍의 소프라노와 테너가 출연한다.

2009년 투란도트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을 비롯해 김보경, 김라희가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는다.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과 김재형, 최덕술이 왕자 칼라프 역을 열창한다.

한편,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시내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러브 위 로스트'(Love we lost)라는 주제로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 등 다채롭고 신선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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