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 원장들, 릴레이 1인 시위 나서

포항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한 회원이 1일 박명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포항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이 어린이집의 정상적인 운영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포항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인희·이하 포항어린이집연합회)가 1일 박명재·이병석 국회의원 사무실 등 2곳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1인 시위를 갖고 운영 여건 향상의 당위성 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전국 시·군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시위를 펼치며 포항어린이집연합회의 경우 이날부터 5일 동안 회원 135명이 돌아가며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영·유아반은 각각 5년과 2년 동안 보육료가 동결돼 원가 이하의 보육료를 받아 운영할수록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재무회계규칙과 정보공시 등 보건복지부의 보육사업안내와 영유아보육법으로 과도한 규제를 받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도 무상보육료 지원금액을 당초 약속대로 인상하기 힘들어 동결한다고 밝혀 안전기준 준수를 비롯해 위생적인 환경, 우수 교사의 양질 보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인희 회장은 "오직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가르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보육인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무상보육이란 말을 쓰려면 국공립이나 민간 모두 동일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발표한 표준보육료에 맞게 재정 지원을 현실화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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