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상태에 대해 "이전에도 말했듯이 여러 가지로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고, 병원 측에서도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회장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방법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서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몇 달 전에도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상당히 호전되고 있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주변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병실 안에서 짧게 이동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병문안을 다녀온 지인이 외부에 전언하는 내용도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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