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북 영덕의 경비행기 조종사 사망사고는 만취한 조종사의 과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산하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최근 사고 조사보고서를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 0.341%의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의학적 근거에 의하면 신체적으로 혼수상태로 항공기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17일 오후 6시 5분께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항공 이·착륙장에서 A씨가 몰던 경량항공기가 착륙 도중 동체가 튀면서 앞바퀴가 부러졌고 A씨가 밖으로 튕겨나갔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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