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인 강석호 (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할인쿠폰 월별 발생 및 소멸 현황'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월 철도포인트 방식을 대체해 도입된 할인쿠폰 198만6천개 중, 146만2천개(74%)가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쿠폰제는 기존 철도포인트 방식을 대체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이용실적 30만원마다 1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존 철도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었던 데 비해,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은 3개월에 불과해 소멸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철도포인트 사용액은 193억인데 비해, 할인쿠폰제 사용이후 1년 2개월 동안 할인된 액수는 30억에 불과하고, 이용실적이 적립되더라도 실적 발생 후 1년 안에 30만원에 도달해 회원쿠폰 지급에 사용되지 않으면 적립금액은 자동 소멸하는 구조이다.

특히 철도포인트는 폐지됐지만 잔여 철도포인트는 148억원 남아있고, 발생일 기준 5년간 포인트 소멸액이 155억 8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많아 사용처를 늘리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철도포인트 사용확대를 이야기하면서 대체 도입한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을 3개월로 한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지적하고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쿠폰이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하고, 잔여 철도포인트도 원활히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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