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 교류강화 강조

전날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북한 대표단을 만난 여야 정치인들은 5일 한목소리로 남북 교류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여당인 새누리당은 북한 대표단의 이번 남한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신중론을 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조속한 남북정상회담을 촉구해 온도차를 보였다.

이번 면담은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전격 성사됐다고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 현장 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방문한 세 분을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개방적으로 대화를 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우리 장병들의 희생과 금강산 관광 중 희생당한 우리 국민들에 대한 기억은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거기에 대해선 반드시 매듭을 짓고 대화는 대화대로 해야 한다"며 관계 개선에 있어선 신중론을 폈다.

한편 면담에 배석한 복수의 참석자들은 이번에 방문한 북측 인사 가운데 황병서 군총정치국장이 확실한 2인자의 자리를 굳힌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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