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국립국악원 정악단 연주자 고보석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거문고 독주회 '재 너머 풍류'를 연다.

이번 공연은 대구 지역에서 전승된 '대구향제줄풍류(줄이 얹어져 있는 악기로 연주하는 대구 지역의 풍류음악)'를 복원해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현재는 거의 명맥이 끊어진 영남 지역 풍류 음악을 되살리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1960~70년대 대구 지역의 이름 난 국악 후원자인 기업가 서봉(曙峯) 허순구(1903∼1978)가 남긴 악보와 음원을 바탕으로 했다. 서봉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매형으로, 대구 금호강변에 '금호정'을 세우고 거문고 연주에 공을 들여 당시 국악 명인과 교류하며 경제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그가 남긴 악보와 음반은 이동복 전 경북대 국악과 교수가 해제를 덧붙여 최근 '서봉 국악보'로도 발간했다. 관람료는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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