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7명·대구 14명 등 221명 임직원 자녀 근무 ‘특혜 의혹’

농협중앙회와 1천150여개의 회원조합에 임직원 자녀가 221명이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에 근무하는 M급이상 간부의 자녀도 14명이나 됐고, 회원조합 임직원 자녀는 모두 207명으로 회원조합에 근무하는 임직원 자녀를 출신지역별로 분석하면 서울 6명, 경기 39명, 인천 1명, 강원도 5명, 경남 39명, 경북 27명, 충남 21명, 충북 7명, 대구 14명, 대전 4명, 부산 5명, 전남 19명, 광주 8명, 전북 9명, 제주 3명 총 207명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전·현직 조합장 및 상임이사, 감사의 자녀들로 서류심사, 필기고사, 면접을 거쳐 채용되는 고시채용 124명과 서류심사와 면접만을 거치는 전형채용 83명으로 파악됐다. 전형채용에는 기술관리직, 경매직, 기능직, 계약직이다.

또 채용된 직원들의 부모가 현직에 126명이나 근무 중이며, 그 중 조합장이 9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대구낙농농협은 채용된 직원이 부모와 같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돼 아무리 정식절차를 거쳐 시험을 보고 입사하더라도 특혜의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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