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의 요충지…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유적 ‘시간여행’

해양실크로드 탐험대원들이 5일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양박물관에서 문화교류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지난 5일 해양실크로드의 요충지인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도착, 각종 문화교류행사를 가졌다.

지난 3일 인도네시와 자카르타항을 출항해 꼬박 45시간의 항해 끝에 말라카해협을 건너 동서양무역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온 해양교통의 요충지인 말라카에 입성,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고 있는 이곳의 역사적인 유적들을 답사했다.

탐험대는 말라카에서 해양박물관내 전시된 거북선 모형에 대한 대한민국 표기식과 난타, 태권무 등 청년탐험대 공연 등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앞서 탐험대는 자카르타에서의 짧은 일정 중에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이슬람사원인 이스띠그랄 모스크에 해양실크로드 기념접시를 기증·전시해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 및 무슬림들에게 이번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대한민국이 해양실크로드상의 중요한 한축이었음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자카르타 해양박물관에 전시된 해양실크로드 지도에 우리나라가 누락된 것과 관련해 향후 수정·보완 및 실크로드기념액자 전시 등에 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단순한 과거유적에 대한 답사만이 아닌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역사적 시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탐험대는 6일 인도 콜카타로 이동해 1천300여년전 혜초스님이 갔던 길을 따라 콜카타~뭄바이에 이르는 혜초순례길 답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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