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 통해 대구·경북 기업 경쟁력 확보, 새로운 일학습 조직문화 조성

임철헌 대구대 듀얼공동훈련센터 전문위원

기업에서 경쟁력은 CEO 경영 이념에 따라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인적자원의 직업능력개발 실천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여 왔다.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업능력개발 학습체계구축 문화는 구성원에 대한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 직업능력개발 필요성, 정부의 직업능력개발 정책과 노동시장의 유연화 등으로 국가 수준에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토대가 된다. 따라서 기업에서 직업능력개발은 가장 중요한 국가 인적자원 개발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기업·근로자·국가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직업능력개발 분야에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정부 차원의 교육훈련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제19조(사업주 및 사업주단체등에 대한 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에 따라 기업의 학습조직·인적자원 개발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활동을 촉진·지원하고,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생능력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12조 규정에 의한 우선지원 대상기업의 사업주 및 사업주 단체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학습 활동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포상함으로써 기업 인적자원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의 부족과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등 첨단 산업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이 기업 현장의 수요와 유기적으로 연계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4년 직업능력개발 분야에서 기업의 교육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교육훈련 정책으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학습근로자를 채용하여 지원하는 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으로 기초직업능력, 해당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공통적인 역량, 해당 교육훈련 참여기업에서 특정하게 요구하는 역량 등을 개발할 수 있고 교육훈련 종료 후에 별도의 수습기간 없이 바로 일반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기업은 인적자원 측면에서 조직 구성원이 갖추고 있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상당한 경쟁력 차이를 보일 수가 있다. 강소기업의 특징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인적자원개발 경영을 통해 인적자원을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 끊임없이 조직문화를 변모시켜 왔다.

2015년도 정부 일자리 분야에 예산은 '고용률 70% 로드맵'의 핵심과제인 여성, 청년, 장년층의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에 집중적으로 배정됐다. 정부는 능력 중심의 산업현장을 만들고 일학습병행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869억원인 예산을 2천158억원으로 늘렸다.

대구·경북지역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4년도 9월 개소한 대구대학교 듀얼공동훈련센터는 정부지원으로 일학습병행제 교육훈련 Hub 기관으로 근로자 개인의 자기발전과 경력개발,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일학습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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