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경찰서 수사 착수

경북 의성지역의 신협 직원이 거액을 대출받은 뒤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의성군 안계면 안계신용협동조합 대출 담당자인 A모씨(36)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24억여원을 부정 대출받고 잠적했다는 신협측 고소가 접수됐다.

A씨의 부정대출은 안계신협의 대출 흐름이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신협중앙회가 지난달 25일 감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감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친척과 신협 조합원 등 23명의 명의로 40차례에 걸쳐 24억여원을 부정 대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협의 고소에 따라 신협중앙회에 감사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잠적한 A씨의 소재와 대출 수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직원의 불법 대출이 알려지면서 안계신협에선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조합원과 고객 예금 7억여원이 인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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