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상주출장소 조사

상주시와 예천군에서 재배되는 이모작(벼, 맥류)에 적합한 조생종 벼에 대한 품종별 농가 선호도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산간지역 논농업의 소득향상을 위해 벼 및 맥류 재배체계에 바람직한 벼 품종을 농업인이 직접 선정할 수 있게 준비한 벼 전시 재배포장에서 이뤄졌다.

농진청 상주출장소(소장 강위금)에 따르면 상주지역 중산간지에 좋은 맥류 앞그루 벼 품종은 설레미와 금영, 조운, 조평, 운광벼 순이고 예천 지역은 설레미와 금영, 조평, 조운벼 순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상주 평야지에서는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틈을 타 최인술씨 농가(65) 포장에서 금강밀을 봄(3월 15일)에 파종해 재배한 후 대보벼를 6월 17일 이앙 재배한 결과 밀은 가을에 파종한 것과 수량차이가 없었고 벼 또한 정상생육이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강위금 소장은 "산간지에서도 영농여건에 맞게 조생종 벼와 맥류를 앞뒤그루로 적절히 재배하면서 기후변화를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논농업의 소득향상은 물론 국가식량 증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벼와 맥류에 대한 신품종 개발보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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