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타선 폭발 8대 4 대승, 자력 우승까지 2승 남겨둬

4회초 적시타를 친 이승엽이 외야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삼성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를 재물로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자력 우승을 향한 승수도 2로 줄였다.

전날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4-5로 KIA에 패했던 삼성은 12일 3-0으로 앞서던 6회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JD마틴은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낸 뒤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KIA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초 2사 1,3루 상황서 이승엽의 중전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린 삼성은 5회초 2사 만루서 채태인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더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6회초에도 투수 폭투와 김상수의 적시3루타,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면서 7-0쐐기를 박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말 김원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김주형이 삼성의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좌월 1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9회말 무사 3루상황서 김주형의 유격수 땅볼과 이성우의 좌월 1점홈런으로 8-4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2사 1,2루 상황서 KIA 4번 박찬호를 삼진처리하며 지긋지긋했던 5연패 꼬리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남은 4경기서 2승만 거둬도 정규시즌 4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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