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정희수 (영천)의원이 관세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불법의약품 밀수 단속 실적'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적발된 불법의약품은 총 1천443건으로, 2010년 344건이 적발된 이후 2011년 252건, 2012년 179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668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따른 적발금액도 2010년 1천78억4천200만원, 2011년 1천249억3천400만원에서 2012년 68억6천800만원으로 급감하다 지난해 3천442억9천1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최근 4년간 총 668건 적발되었고, 적발금액만도 5천656억8천200만원에 달해 전체 적발금액(5천656억8천200만원)의 96.9%로 확인됐다.

이어 다이어트 약의 적발건수가 42건(적발금액 22억3천100만원)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다음으로 많았고, 태반주사제 17건(적발금액 3,100만원), 보톡스 16건(적발금액 13억2천700만원), 낙태약 10건(적발금액 2억2천100만원) 등의 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위원은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약품은 국민의 생명 위협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철저한 단속으로 국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