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에서 조선 부보상(負褓商)을 만나다'展이 30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소비자연맹과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가 마련한 전시다.

조선 보부상은 전국의 5일장을 다니며 행상하던 부상(負商)과 보상(褓商)을 함께 일컫는 말로, 부보상으로도 불렸다.

이들은 조직체계와 규율, 의식을 전승시키며 1960년대까지 명맥을 이어왔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달성군, 고령군, 울진군 등지에 자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경상도 부보상과 부보상단(단체)인 상무사(商務社)의 역사를 소개한다.

중요 민속 문화재인 경북 고령 상무사 소장 유물 27점, 경남 창녕 상무사 소장 유물 35점,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이 소장한 희귀 자료,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된다.

등짐장수가 행상할 때 가지고 다니던 지게 작대기인 '물금장'과 인장, 인장을 넣어두던 '청동인통', 상단 임원의 이름과 신분 등을 기록한 책인 '선생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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