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유성이

자신을 태우는 건

 

사랑하는 별에게 갈 수 없어

분신하는 것이라는데

 

단 한번만이라도

유성처럼 사랑하고 싶다

<감상> 세상을 불꽃처럼 살다 간 사람들의 전기를 읽다보며 그야말로 자기 일에 미쳐서 살았음을 발견하게 된다. 시인 이상, 기형도를 포함한 수많은 문학인도 그랬고, 영화배우 마릴린 몬로, 화가 이중섭, 고호,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가수 김광석, 김현식 외에도 그 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그들은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것이 사랑이고, 그것만이 이 지상에서 살아갈 이유가 되었던 사람들이다. 유성처럼 사랑하겠단 그 상징에는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시인 하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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