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길 전조등 점등 감속주행, 돌발상황 대비 안전거리 확보

이상민 도로교통공단 경상북도지부장

초록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행락객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빈도와 시간도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즐겁게 나들잇길에 나섰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아름다운 단풍길이 고통의 도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을철 행락운전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은 가을철 안전운전의 요령을 알아보고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가을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안갯길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을철은 일교차가 심해서 아침이나 늦은 밤 안개가 끼는 일수가 다른 계절보다 많습니다.

안갯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우선 시야 확보가 중요합니다. 주행 중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안개구간을 지나게 된다면 내가 통행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차량에 알리기 위한 비상등을 사용하는 것도 안전운전 방법의 하나입니다. 또한, 안갯길의 특성상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위험상황을 늦게 발견할 수 있으므로 감속 주행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100m 이내라면 속도를 50% 이상 줄여야 안전합니다. 또한, 돌발 상황에서 안전하게 멈출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운전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두 번째로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는 농기계 교통사고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경운기나 콤바인 등과 같은 농기계의 국도 및 지방도로 통행이 잦아지기 때문입니다.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한적한 농촌 길을 주행하더라도 과속해서는 안 됩니다. 과속으로 주행할 경우 운행 중 갑자기 만난 농기계를 피하기가 어려워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오색단풍의 계절로 산과 들이 아름다운 옷을 입는 계절입니다. 그만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행준비의 첫 번째는 안전운전 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운전자가 운전에 적합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장거리 여행지를 선택했을 경우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경우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거나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우 위험 할 수 있겠죠, 반드시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견과류 같은 것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쉬엄쉬엄 운전하여 가을을 온전히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출발 전에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 잊지 마시고 더불어 주행 중에는 차량 내에서 소란행위는 절대 안 된다는 것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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