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축산기술연구소, 칠레서 도입 연구·육종개량으로 토착화 품종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인 FAO DAD-IS에 아라카나 경북종(Auraucana, Guengbuk 種) 명칭으로 등재된 청색계 암컷(오른쪽)과 수컷.

영주시에 위치한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해 관리하고 있는 청색계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인 FAO DAD-IS에 아라카나 경북종(Auraucana, Guengbuk 種) 명칭으로 등재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색란'을 낳는 아라카나 경북종은 김병기 한우연구실장이 2002년 칠레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국내에 적합하도록 연구와 육종개량 과정을 거쳐 토착화한 품종이다.

지난 2006년 '저 콜레스테롤 기능성 청색계란 생산' 등 2건의 특허등록 자료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한 'TYRP1 유전자내의 단일염기다형성 마커를 이용한 닭의 품종 판별방법'은 모두 청색계 아라카나 경북종과 관련된 산업재산권이다.

오동엽 박사가 발표한 3편의 SCI급 논문에서 아라카나 경북종의 재래품종 고유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토대와 근간을 마련해 FAO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최초로 등재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한우, 재래돼지, 재래흑염소, 재래닭 등 90품종을 등재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인 FAO는 지난 1996년부터 204개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축유전자원 1만4천여 품종이 등재돼 있는 세계적인 국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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