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용 정보보안과장

경찰 창립 제69주년을 맞아 국민행복구현의 기초인 안전과 질서확립 등 홍익치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안동경찰서 강성용(59·경감·사진) 정보보안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경찰관은 사명감으로 사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강 과장이 경찰에 입문한 것은 1980년. 몇 차례 대입에 실패하고 특전사 부사관으로 전역한 뒤 경찰제복을 입었다. 임관 4년 만에 경장을 시작으로 경사, 경감까지 4차례의 승진 중 세 번 모두가 특진이다.

범죄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1991년에는 범인검거 전국 1위를 차지해 '포도왕'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고, 이듬해 경사로 특진했다.

강 과장은 "앞뒤 보지 않고 열심히 도둑 잡고, 범죄예방을 위해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닌 것을 좋게 봐 준 덕분 아니겠냐"며 아내로부터"남들은 시험으로 잘도 승진하던데, 당신은 왜 그 모양이냐"는 잔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후회 없는 경찰생활이었다"고 자부했다.

강 과장은 효자로도 유명하다. 1999년 노모를 모시기 위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안동으로 귀향했다.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한 달에 한 번씩 동네 어르신들을 모아 떡과 음식을 제공하고 본인이 직접 색소폰 연주를 하며 살아생전 어머니의 자식 사랑의 정을 되새기고 있다.

그는 정년을 앞두고 고향인'장곡'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내 이웃들이 편안하게 두발 뻗고 잠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홍익경찰 인생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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