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시간들은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가는데
그 안에
참된 시간들은
얼마나 될까?
헛되이 보낸 수많은 시간들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지난 뒤에야 후회하는 아둔함으로
이제라도 사랑해 보자
스스로를 추스르는 지천명의 토닥임
<감상> 불혹(不惑)과 이순(耳順)의 사이 지천명(知天命) 쉰의 나이는 있다. 공자님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람은 나이에 따라 스스로 깨닫고 터득할 것이 있다. 나이 들어 지난 시간을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다. 하늘의 뜻을 알아야 할 지천명의 나이를 건너뛰면 세상의 소리를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될 이순이 온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참 많다. (시인 하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