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896만원·헌혈증 전달

영주시에 위치한 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홍상진)가 투병중인 동문의 자녀돕기에 발벗고 나선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제일고 총동창회 밴드에는 동문 권모(30)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올라왔다.

권씨의 둘째 아들인 한살배기 A군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하는 질병이다.

오랜 기간 혈액을 투여해야 하기에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질병이기도 하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서영만 총동창회 조직국장이 전국의 동문들에게 성금 모금과 함께 헌혈증 기부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에 전국 각지의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성금과 헌혈증을 기부와 진심어린 따뜻한 격려 편지들도 날아들었다.

총동창회는 지난 7월 31일 이렇게 모아진 성금 896만원과 헌혈증 250장을 권씨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성희 직전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동문을 돕고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 나서준 선·후배 동문들께 감사 드린다"며 "어린 생명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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