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국가유공자 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 열려

국가유공자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21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가유공자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에 참석자들이 나라사랑 결의를 다지며 노란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국가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고귀하고 값진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드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가유공자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를 비롯한 보훈단체, 국가유공자 가족간 만남을 통해 화합을 증진하고 상호협력하는 한편 학생과 군인 등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새로이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국 시도중 유일하게 '국가유공자 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를 열고 있고, 올해 4회째 행사를 열었다. 도는 한마음대회뿐 아니라 호국·보훈정신의 명맥을 이어가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군부대와 공동으로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이자 조국 수호의 상징인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상주 화령장전투 전승행사, 해외참전용사 초청 국제학술세미나, 청소년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매년 열고 있다.

또 낙동강 전선이 구축됐던 영천, 상주, 영덕, 칠곡 등 도내 7개 시군의 전쟁현장을 안보교육의 현장, 호국평화의 성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1천4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낙동강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날 행사도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전하고, 청소년에게는 나라사랑정신을 계승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북 공연과 B-boy 공연에 이어 할매·할배의날 연극공연, 해병대 제1사단 군악대의 군가모음곡 연주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의 환영사와 고엽제전우회 경북지부장의 대회사, 국가보훈발전에 기여한 보훈단체회원과 관계 공무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나라사랑 결의 퍼포먼스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군인, 학생 등 전전세대와 전후세대가 한데모여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하나된 힘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여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확립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신준민 경북도지부장은 "보훈은 도민통합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도민통합적 측면에서 보훈단체의 위상과 역할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특수임무유공자회경북도지부 등 도내 11개 보훈단체 공동주관으로 김 지사를 비롯해 이인술, 배선두 애국지사,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한창화 경북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임기훈 해병대 제1사단 부사단장 등 기관단체장과 도내 23개 시군의 국가유공자 가족 및 군인, 학생 등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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