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상북도 안전 골든벨 어린이 퀴즈쇼'가 본사 주관으로 열렸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경북일보가 국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시작한 행사다. 안전의식은 어릴때부터 심어줘야 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어제 포항·영덕·울진·울릉·경주·영천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동해안권 예선을 시작으로 중부·북부권 예선을 거쳐 오는 12월17일 왕중왕전을 포항에서 갖는다. 내달 1일에는 경북희망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이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두 어린이를 우리사회의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기획 행사이다.

공교육이 흔들리면서 아동들의 성장 환경이 그리 밝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안전 무방비에서부터 폭행·이탈·흡연은 물론이고 어른들에 의한 성범죄까지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으며 초등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어린이가 나올 수 있겠는가.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훈련은 다방면으로 다각도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2014 경상북도 안전 골든벨 어린이 퀴즈쇼'가 바로 어린이 교육과 시대에 닥친 안전과제에 대한 훈련을 동시에 하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될 것이다. 대회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도 일본 출신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일본 출신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모두 19명이 됐다.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국가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은 하면서도 우리의 실천이 없었다.

지식 정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는 다른 부분에까지 연쇄반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지식과 정보를 특히 안전에 관한 지식정보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안전 퀴즈쇼도 아이들의 능력계발은 물론이고 지식정보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촉발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당국의 환경조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린이 교육에서 만큼은 '빨리빨리'를 버리고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어린이에 대한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저출산과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어린이는 물론이고 생산가능인구 감소까지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아동에 대한 교육역량을 높여야 한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동에 대한 관심은 시대적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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