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월 12일 결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 역사마을과 해인사 장경판전, 남한산성세계유산 등을 담은 기념주화가 12월 발행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하회마을 등 한국의 문화유산 기념주화 3종을 오는 12월 12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주화는 우리나라 기념주화 최초로 원형 외에 사각형과 삼각형 형태로도 제작되며, 단품 외에 3종을 모은 세트 형식으로 발행된다.

기념주화 3종은 액면 5만원의 은화(은 99.9%)로 프루프(Proof)급으로 제조돼, 각 문화유산의 고유 특징을 살려 원형과 사각형, 삼각형으로 제작된다. 특히 이번 사각형, 삼각형 형태는 우리나라 기념주화로는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먼저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담은 원형기념주화는 앞면에는 S자 모양의 강줄기를 따라 형성된 하회마을 전경을 도안했고, 뒷면에는 산비탈에 자리 잡은 양동마을이 새겨질 예정이다.

사각형 기념주화엔 해인사 장경판전의 아름다운 건축미와 자연환경을 담은 앞면과 판전 내부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모습을 뒷면에 담게 된다.

삼각형 형태의 기념주화는 남한산성을 소재로 앞면에는 남한산성의 동문인 좌익문과 성곽의 전경을 새겨 뛰어난 축성술과 성곽의 곡선미를 표현하고, 뒷면에는 고지도첩에 실린 18세기 후반으로 추정된 남한산성의 옛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유산 기념주화는 2010년 종묘 기념주화를 시작으로 2011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12년 석굴암과 불국사, 2013년 창덕궁, 수원화성에 이어 선보이게 되며, 내년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조선왕릉 기념주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계유산 기념주화는 화종별 2만장씩 총 6만장으로 국내분 5만4천장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우리은행, 농협은행에서 창구 및 예약신청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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