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안동·영주 전시

이현세作 '오리발 니뽄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담은 특별한 작품들이 안동과 영주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일본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만화로 국제사회에 알린 전시행사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만화로서 세계에 알리고, 오히려 일본전 참여부스를 철거시키며 이슈가 된 바 있다.

미국, 중국, 독일 등 국외 전시에 이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국·공립미술관 등 국내 중요 기관에서 순회 전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탁영호, 오세영, 최민호 등의 스토리 만화와 이현세, 김형배 작가 등이 참여한 일러스트, 카툰만화 등 국내 유명 만화가 19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우리 역사속에 고통스러운 상처로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들을 토대로 한 작품과, 앙굴렘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작품도 포함된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연이나 증언을 토대로 한 작품과 3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오토마타, 대형 소원패널 등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나 일본의 만행을 시민에게 알리고, 전시 분쟁지역에서 계속되는 여성들에 대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대한 각성은 물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가 위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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