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전권회의 만찬주 선정, 세계적 명품주로 발돋움

문경산 토종 친환경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와인 오미로제(사진)가 지난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3주간 열리고 있는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2014 부산 ITU 전권회의' 개막식 만찬주로 사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만찬장에는 190개국 장·차관 등 정부대표 3천여명이 참석해 더욱 빛을 발했다.

오미로제는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특별만찬주로 선정돼 58개국 정상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고, 같은 해 파리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와인애호가 및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와인의 본고장 파리로 수출되기도 했다.

오미로제는 양조학의 대가인 이종기 교수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우리 술을 개발하겠다는 집념으로 5년간의 연구끝에 개발, 지난 2011년 11월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선보여 국내 와인전문가들로부터 색과 향, 미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미로제 스파클링의 맛과 향, 버블감은 국내의 탑클래스 소믈리에게는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 3월 14일 오미로제 스파클링의 맛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또하나의 기회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소믈리에는 마스터소믈리에로 전세계에 단 212명이 있을 뿐이다.

세계마스터소믈리에협회(Court of master sommlier association)의 수장인 영국의 브라이언 줄리안은 지난 3월 국내 마스터소믈리에 심사를 위해 내한중이었다.

심사일정을 마치고 3월 13일 W워커힐 호텔에서 국내 와인관계자들과 저녁식사중에 국산원료 오미자로 만들어진 정통 스파클링와인, 오미로제를 소개 받게 된 것이다.

오미로제스파클링의 맛에 반해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싶다고 해 그 자리에서 다음날 귀국 비행편을 취소하고, 오미로제를 만드는 경북 문경의 오미나라를 방문했다.

브라이언은 오미자라는 원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까다로운 오미자를 와인으로 게다가 정통스파클링와인까지 만들어낸 이종기 명인의 집념과 양조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미로제 스파클링의 깊고 매혹적인 장밋빛깔, 과일향과 스파이시향의 깊고 조화로운 맛, 그리고 긴 여운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오미로제는 중국과 일본의 미디어에서도 한류와인으로 소개되는 등 세계명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약재인 오미자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등 5가지 오묘한 맛이 나는 열매로 주로 폐와 신장에 좋지만 전반적으로 오장에 골고루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좋은 한약재 오미자로 만든 우리나라 술 '오미로제'가 세계적 명품주로 인정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