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정체성 확인, 한복입은 관광객 무료입장, 셔틀버스 운행 등 호평받아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개최된 영주선비문화축제 행사 중 전국한시백일장이 열리고 있는 모습.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된 '2014 영주선비문화축제'가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4일간의 축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선비문화축제는 선비의 고장 영주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영주=선비'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우리나라 인성가치 형성의 본향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기를 마련한 축제였다고 평가받았다.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시내일원에서 시행하던 거리퍼레이드는 없애고 나도 선비의 일원으로 축제에 참여한다는 축제프로그램으로 구성, 모든 행사를 선비촌 일원에서 시행하고 선비문화 본향 유래와 선비의 고장 영주의 정체성을 알리는 선비부스를 운영했다. 또 축제기간 중 삼판서 고택의 氣(기)받기 체험, 관광객과 함께하는 선비길 걷기 행사, 영주선비문화축제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회헌 안향선생 선양 국제학술대회, 정도전사상이 주는 교훈과 정신(특강), 기려수필 학술대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에 영주문화원(서중도 원장) 주관으로 제28회 소백문화제도 함께 열렸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로는 전국 한시백일장, 선비고을 장기대회, 안향선생 전국휘호대호 대회 등이 열렸다.

또 축제장을 방문할 때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 등의 혜택과 관광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시내와 축제장, 관광지를 연계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았고, 주차 등 교통문제 해결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장욱현 시장은 "이번 축제운영에 전반에 나타난 주차장 협소, 주무대의 수준높은 공연 발굴 등 제문제점 등을 보완 면밀히 검토해 내년 축제에 적극 반영 영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교의 본향이며, 선비의 고장임을 알리고 힐링중심도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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