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7·은 9·동 12개 수확…종합 3위 '순풍에 돛', 세팍타크로 남고부 결승행 등 단체전서도 선전

30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자일반부 -49kg급 이선미(오른쪽 포항시청)가 대구 대표 이은미를 공격하고 있다. 제주= 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kr

경북선수단이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5회 전국체전 2일째인 29일 금17·은9·동12개 등 모두 37개의 메달을 뽑아내며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날 경북은 역대 대회서 메달밭 역할을 해줬던 핀수영에서만 경북도청 김보경이 표면400m, 김현진이 무호흡잠영 50m, 김은경·김보경·김가인·황진형이 계영 800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역도에서도 경북개발공사 김민재가 당초 금1·은2개의 예상을 깨고 금3개를 보태는 선전이 이어졌다.

양궁 남대부에 출전한 구본찬(안동대)은 90m경기서 334점을 쏴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대부에서는 김은지(안동대)가 60m에서 금을 추가시켰다.

제17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2관왕의 주인공인 황영식(경북승마협회)도 72.387로 가볍게 정상에 올라 국내 1인자임을 확인 시켰다.

나주 전남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사이클 마지막날 경기서도 금2개를 보탰다.

먼저 경북체고 신지영이 여고부 20㎞포인트레이스에서 54포인트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일반부에서도 상주시청 김유리가 24㎞포인트레이스에서 21포인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도홍보를 위해 창단한 독도스포츠단 김나미는 지난 제17회 아시아게임 챔프답게 여자일반부 스프링보드 1m에서 261.75점으로 정상에 섰다.

아시안게임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던 문경시청 김범준과 김동훈도 정구 남자일반부 개인복식에서 가볍게 우승했으며, 여고부 심유진과 문혜경도 여고개인복식을 쓸어담았다.

유도에서도 여고 +78㎏에서 성의여고 김예솔이 금메달을 따냈다.

유도 여자일반부에서는 포항시청 이은주(+78㎏급)와 정다운(-78㎏급)이 은메달, 태권도에서도 포항시청 이선미(-49㎏급)가 2연패를 노렸으나 결승에서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메달은 1개씩이지만 득점이 많이 걸린 단체전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테니스 남자고등부 1회전에서 안동고는 광주살레시오고를 3-0으로 셧아웃시켰으며, 여고 1회전에서도 경산여고가 광주살레시오고를 3-0으로 잡았다.

농구 여고부 1회전에서는 상주여고가 울산 화봉고를 78-62로 잡고 2회전에 올랐으며, 탁구에서는 남대 단체전에서 안동대가 제주관광대를 3-0, 남자일반부 삼성생명이 울산 에쓰오일을 3-1로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하키 여고부 2회전에서 성주여고가 김해여고와 승부타까지 가는 접전끝에 4-1승리를 거뒀고, 세팍타크로 남고부 준결승에서 김천중앙고가 대구대원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같은 성적으로 경북은 이날 밤 9시 현재 금25, 은13, 동 20개를 획득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인 30일부터 각 종목별 결승이 이어지는 데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경기가 시작되면서 메달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종목인 축구에서 포항제철고와 포항여전고, 경주한국수력원자력(남자일반부)·위덕대(여대부)가 각각 2회전을 치른다.

축구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게 되면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최강을 자랑하는 정구도 문경공고(남고)·경북관광고(여고)·문경시청(남·녀 일반부)이 금메달을 향한 행진에 들어간다.

이외에 검도(남대·대구대)·럭비(포스코건설)·핸드볼(남일반·영남대)·배구(여일반·포항시체육회)·농구(남일반 동국대·여일반 김천시청)·하키(남여 일반부·경북체육회), 펜싱, 배드민턴, 세팍타크로, 스쿼시 등이 1,2회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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