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보훈청 앞에서 반대 집회

경산시 상이군경회와 무공수훈자회, 광복회, 6·25 참전 유공자회, 월남참전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경산지역 보훈단체 회원 100여 명은 30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지방보훈청 앞에서 '경산중앙병원의 보훈위탁지정병원 계약해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다.

경산중앙병원은 지난 2011년 5월 4일 대구보훈병원, 대구지방보훈청과 '위탁진료 표준계약서'에 의한 위탁병원으로 최초 계약을 체결한 후 2013년 5월 위탁지정병원으로 재계약을 체결해 당해 연도 5월부터 보훈 위탁 지정병원으로 운영돼 왔다.

이후 병원 측이 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한 지역주민과 보훈가족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월 26일부터 종합병원으로 승격하자 대구지방보훈청이 병원 측과 사전협의 없이 종합병원 승격에 따른 진료수가 상승으로 진료비가 늘어난다는 사유로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경산중앙병원에 보냈다.

그러나 종합병원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70여 곳에 이른다.

상이군경회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고령화시대에 따른 어르신과 불우한 이웃, 특히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가족들을 위한 복지예산을 증액 편성해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대구지방보훈청의 이러한 행동은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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