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등 연전연파 대학부 63㎏급 정상 파란, 경북, 금메달 14개 수확…종합 2위로 '껑충'

"따라올테면 따라와봐"30일 제주 중문축구센터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축구 남고부 2회전에서 포철고 황희찬이 부경고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제주=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kr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경북선수단이 30일 하루동안 금14·은18·동19개를 뽑아내며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대구는 태권도 남자대학부 -63㎏급 조민균(계명대1)이 국가대표 이대훈을 격파하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을 거듭하면서 종합 6위를 지켰다.

경북은 이날 오전 육상 여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구미시청 임은지가 4m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남자일반부 110mH에서 포항시청 김병준이 13초59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또 씨름 고등부 경기에서 경장급 김성영(문창고)·역사급 임규완(상주공고)·장사급 장성우(의성공고)가 잇따라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양궁에서도 안동대 구본찬이 남대부 전날 90m에 이어 이날 30m와 50m까지 싹쓸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핀수영에서는 김보경이 4관왕, 김현진이 3관왕에 오르는 등 핀수영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보탰으며, 세팍타크로 남고 단체전에서 김천중앙고가 단체경기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여자레슬링 국가대표 이유미(칠곡군청)도 자유형 48㎏급 정상에 서며, 국내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

특히 독도스포츠단 김나미는 전날 스프링보드1m에 이어 이날 싱크로다이빙3m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보태 2관왕에 올랐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운 경북은 30일 오후 7시 30분 현재 금39 은31 동39를 확보, 종합점수 5천474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단체전 경기서는 축구 남자고등부(포철고), 여자고등부(포항여전고), 여대부(위덕대)가 2회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테니스 남고부(안동고)·여고부(경산여고)도 3회전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으며, 정구 남고부(문경공고)·여고부(경북관광고)·남자일반부(문경시청)는 2회전에 올랐다.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럭비 남자일반부 포스코건설 역시 단국대를 39-7로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대구는 이날 조민균이 2회전에서 국가대표 이대훈을 만나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큰 키를 이용한 앞발차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계속된 뒷발차기로 5-0승리를 거둬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대훈을 제압하면 자신감을 얻은 조민균은 남은 경기마저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해냈다.

조민균이 의외의 금메달을 따낸 대구는 이날 하루동안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미들급 이두희와 육상 남대 100m 이재하, 핀수영 남고 표면 80m 정성원, 체조 여고 개인종합 윤나래 등이 5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대구는 30일 현재 금14 은17 동13을 확보, 종합점수 3천798점으로 종합6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대회 나흘째인 14일 육상에서 남자일반부 투포환 포항시청 황인성과 여자창던지기 김경애 등이 금메달을 노리는 등 개인종목 메달레이스를 이어간다.

단체경기도 고등부 야구 포철고가 오전 9시 야탑고와 1회전 경기를 갖는 등 우승전선을 향한 발길을 다그친다.

대구는 육상 창던지기 서해안, 체조 여고부 윤나래, 근대5종 정훤호가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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