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동초3 안재희·포항초4 김상은군 '大賞' 차지

'2014 경상북도 희망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에 안재희(포항제철동초3)·김상은(포항초4)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나의 꿈은 요리사'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 안재희(포항제철동초3) 학생은 요리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특히 프라이팬, 양념통, 국자 등 부엌 풍경을 발랄한 색감으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김상은(포항초4) 학생은 '꿈꾸는 나의 미래'를 주제로 시를 썼다. '조그만 내 가슴은, 여러 꿈으로 가득 차 있다. 꿈이 커질수록 내 마음도 같이 커간다…내 꿈이 펑하고 터지지 않도록 오늘도 살살 조금씩 후~후 꿈풍선을 분다' 꿈을 풍선에 비유한 창의성과 순수한 동심이 묻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사생대회 수상자는 △금상 이동형(포항제철지곡초1) △은상 이경민(현대어린이집) △동상 권효원(두호남부초6) △장려상 김보혜(신흥초4)·김경민(하늘숲유치원) 어린이가 각각 차지했다.

백일장에서는 △금상 이수홍(포항원동초3) △은상 임채원(대해초2) △동상 배문경(포항제철지곡초6) △장려상 하윤서(효자초2)·여승아(송곡초5)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세명고등학교(포항시 남구) 체육관에서 열린 경북일보 주관 '2014 경상북도 희망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500여명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은 경북일보에서 제공하는 원고지·도화지에 창작의 나래를 폈고, 암호해독·도전 큐브볼 등 '챌린지 게임존'과 페이스페인팅·키다리 삐에로 등도 만날 수 있어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아리수 벨리 무용단의 K-POP Belly 퍼포먼스와 어린이 캐릭터 뮤지컬 '브레맨 음악대' 등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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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꿈꾸는 나의 미래

-김상은(포항초4)-

나는 욕심쟁이 인가봐

불면 커지는 풍선처럼

내 꿈도 자꾸만 늘어간다.

나는 변덕쟁인가봐

자꾸만 이랬다 저랬다

꿈이 바뀐다.

조그만 내 가슴은

여러 꿈으로 가득 차 있다.

꿈이 커질수록

내 마음도 같이 커간다.

미래의 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내 꿈이 펑하고 터지지 않도록

오늘도 살살 조금씩

후~후 꿈풍선을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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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꿈꾸는 스케치북

-임채원(대해초2)-

나의 하늘스케치북엔

엘사도 뽀로로도

친구다.

나의 구름스케치북엔

할머니도 나도

친구다.

나의 바다스케치북엔

새우도 상어도

친구다.

나의 꿈꾸는 스케치북엔

모두가 꿈꾸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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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꿈꾸는 나의 미래

-하윤서(효자초2)-

아픈 아이

힘든 아이

빨리 빨리 오세요.

나는 의사!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로 구석구석 만지작 만지작

아이! 간지러워.

이번에는

주사기를 드셨네.

무섭다 무서워 도망가자.

아무리 간지럽게 해도

아무리 무섭게 해도

의사 선생님은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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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나의 꿈은 뮤지컬 배우 -이수홍(포항원동초3)-

나의 꿈은 7살부터 늘 변함이 없다. 춤과 노래,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어우러져 있는 뮤지컬 배우가 나의 꿈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여행을 갈 때도, 집에서도, 차로 이동할 때도 '맘마미아' OST 음악을 늘 들려주셨다. 영어라서 가사의 뜻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계속 듣다 보니 가사를 외우게 되었고 혼자서도 흥얼거리며 부르게 되었다.

7살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부모님께서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보여 주셨다. 흥겨운 노래와 춤, 배우들의 멋진 연기에 나는 빠져들었다.

엄마께서 '맘마미아' 라는 뮤지컬은 이 뮤지컬을 만든 분이 '아바'라는 그룹을 좋아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바의 노래들로 이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정말 대단하신 분 같다. 이 분 덕분에 내가 뮤지컬에 눈을 뜬 것 같다. 7살에 본 '맘마미아'로 나의 꿈은 한결 같이 뮤지컬 배우이다. 포항에서는 뮤지컬 공연을 보기가 힘들어서 많이 아쉽다. TV로 '명성황후'와 '레 미제라블'을 본 적이 있다. '레 미제라블'은 외국에서 한 기념공연이었다. 아주 큰 운동장에서 역대 출연진들이 함께 한 공연이 정말 인상 깊었다.

운이 좋게도 내가 다니는 포항원동초등학교가 경상북도 뮤지컬 운영학교로 선정되었다. 2학년 때, 뮤지컬 단원 오디션 공고를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심사위원 앞에서 춤, 노래, 연기 시험이 무척 떨렸지만 오디션에 최종 합격이 되어 날아갈 듯 기뻤다. 내 꿈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연습을 할 때는 힘들지만 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면 보람을 느끼고 뿌듯하다. 얼마 전, 제 4회 전국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에 참가했는데 50분 공연을 20분으로 줄여서 참가하였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무대에 올라선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내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하다보면 실력이 쌓여서 언젠가 나도 주인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는 뮤지컬배우라는 나의 꿈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가 꿈을 이뤄서 뮤지컬배우가 된다면 내 꿈을 갖게 해 준 '맘마미아'의 주인공 '도나'역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가 되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 갈 것이다.

나의 꿈을 향해, 이수홍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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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내가 사는 포항 -배문경(포항제철지곡초6)-

나의 고향은 3곳이다. 내가 태어난 곳인 호주, 한국에 왔을 때 잠깐 지냈던 대전, 그리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경상북도의 포항이다. 아빠께서 유학을 가셔서 엄마께서 따라가셨는데, 그때 나를 낳으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3년 후 우리가족은 대전광역시로 이사를 하여, 6년 후에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포항으로 이사를 하였다. 경상북도로 처음 왔을 때로 돌아간다고 한다면, 그때의 기분을 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때 대전에서부터 3시간이나 걸리는 포항을 싫어했다. 내가 이사 온 지곡동 주변에는 좋은 시설도 많이 없었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내가 새로운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은 쉽지 않았고, 내가 무척 어색해 했기 때문이다. 2학년 때 포항으로 와서 5년간 살면서 나는 포항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포항의 유명한 곳인 환호 해맞이 공원, 영일대, 보경사 등을 방문하면서 나는 내가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대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점이 포항과 경상북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 나는 구룡포에 갔던 때가 포항을 마음에 들게 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였다. 2014년 새해 아침이 밝고 우리 가족은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구룡포로 갔었다. 나의 공부 문제 때문에 가족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었는데, 아빠와 얘기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구룡포 바닷가 앞에 있는 손모양의 동상을 거닐며 6학년이 되면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도 해보고, 5학년 때 부족하였던 점도 얘기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었다. 그리고 나서 새해를 알리는 해돋이를 보았다. 매년 보았지만, 가장 내눈을 쏠리게 했던 것이었다. 그걸 보니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두 번째로 골랐던 명소가 있었는데, 거기는 바로 얼마 전에 지어진 포항 운하였다. 건설하는 동안 주변을 지나가도 별 것 아니겠지 하면서 그냥 지나쳤다. 건설이 끝나고, 우리 학교에서 소풍 장소로 운하를 선정하였다. 소풍 가는 날이 되고 우리는 거기에 도착하여 쉽게 타볼 수 없는 크루즈를 탔다. 바다의 물살을 가르는 동안, 바다와 바람의 시원함을 느꼈다. 크루즈를 타고 15분후, 내 눈으로 바다 위의 포항제철을 보았는데, 말로만 들었던 포항제철이 커 보이고, 경상북도의 자랑거리가 될 만 해 보였다. 계속 구경하면서 경상북도에서 나아가 한국이 발전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다니고 있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이다. 새로운 선생님께서 서울에 오셨는데, 서울에서도 우리학교가 유명하다고 하셨는데, 그걸 들이니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에서 다녔던 학교가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유명한 우리 학교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이런 것들이 내가 경상북도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 내가 얘기한 것은 포항과 관련이 있지만, 그래도 포항은 경상북도에 속해 있으므로 나는 내가 경상북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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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행복한 나의 미래 만들기 -여승아(포항송곡초5)-

요즘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진로교육도 활발히 하고, 학생들의 특기를 개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내 꿈과 특기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다. 내 꿈은 초등교사이다. 초등교사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초등교육과정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사람을 말한다. 나는 우리반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 그리고 초등교사인 우리 이모가 학생들에게 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해주고,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초등교사가 되어서 이렇게 멋지고, 보람있는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물론 나는 5학년. 그러니까 12살 밖에 되지않은 어린나이이다. 하지만 나의 꿈을 결정하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할 정도의 나이는 충분히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다. 먼저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고,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바른 인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초등교사는 아이들에게 초등교육과정을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칠 내용을 나부터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등교사는 혼자하는 일이 아니라 선생님들, 그리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도 길러야하므로 학교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냄으로써 인간관계도 길러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초등교사라는 직업은 남들이 인정해주는 좋은 직업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노력이 따르는 법이다. 이것은 초등교사인 이모께서 말씀해주신 것인데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학과에 들어가야 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해야한다고 하셨다. 앞에서 말했듯이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것도, 교육학과에 들어가는 것도 참으로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난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조금 힘들겠지만 내 꿈과 미래를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해 초등교사라는 내 꿈을 이루어 내서 행복하고 멋진 나의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나의 멋진 미래를 위해 달리고 또 달릴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2014 경상북도 희망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 수상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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