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유학생 대상, 청암사서 템플스테이 가져

외국인들이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에서 배추 수확과 김치 담그기를 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국내에 체류 중인 원어민교사, 외국인 유학생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암사 템플스테이와 농산물 수확 체험을 가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명의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고즈넉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천년고찰 청암사를 둘러본 뒤 발우공양, 연등 만들기, 참선 및 태극권을 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했다.

다음날에는 인근 증산면 평촌리에서 배추 수확과 김치 담그기를 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우는 서툴고 생소하지만 즐거운 체험활동을 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국내외로 홍보하고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고자 체험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대표적인 여러 관광지와 포도, 자두 등 김천시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농산물 수확 체험을 연계해 자연을 벗삼아 힐링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 자락에 위치한 청암사는 10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학하고 있는 청정도량으로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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