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유통과정 문제" 해명

A유업에서 생산한 치즈 제품.

업계 선두를 다투는 A유업에서 생산한 치즈 제품에서 악취와 부패가 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주부 이모(43)씨는 영양군 영양읍 소재 모 마트에서 A유업에서 생산되는 160g(20g 8개 구성)상하치즈 링스 스트링치즈를 구입했다.

구입한 치즈를 먹던 아이들이 치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말에 이씨는 유통기한을 확인 했지만 2014년 12월 1일까지로 넉넉히 남아 있어 아이들의 말에 별다른 생각없이 냄새를 맡아보는 순간 충격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이 먹다 남은 낱개 치즈에서는 심한 악취와 함께 상당 부분 부패돼 있었으며, 개봉하지 않은 제품도 포장지가 부풀어 올라 있는 상태였다. 또 포장 안의 치즈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씨는 "믿고 구입 했는데 어떻게 제품을 관리하기에 이렇게 악취와 부패가 심한 제품이 시중에 무책임하게 팔리지는 모르겠다"며 "아이들이 먹은 뒤 배가 아프다고 말해 식중독이라도 생길까봐 마음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유업 대구지점 B과장은 "확인 결과 먹지 못 할 정도로 심하게 내용물이 상했으며, 아마 제조 과정보다는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불량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이나 교환조치하고, 소비자가 아파 병원을 갈 경우 병원비를 지급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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