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산지 포항 구룡포 수협위판장 모처럼 활기

4일 구룡포수협 위판장에는 보배호가 잡은 싱싱한 대게가 위판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 동해안의 대게잡이가 지난 2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전국 최대 대게산지인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수협위판장에서는 지난 2일 707대일호가 잡은 대게 6천여만원 어치가 이후 첫 위판됐으며, 4일에도 보배호가 잡은 대게 2t(6천여만원)이 위판됐다.

금어기 후 5개월 만에 대게가 첫 선을 보이면서 대게 위판장에는 상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대게는 어디서 잡았느냐에 따라 근해산과 연안산(연안어업)으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는 어선 규모가 10t 미만이면 연안어업이고, 그 이상이면 근해어업이다.

마을 앞바다 조업으로 보면 되는 연안어업은 어자원 보호 차원에서 대게잡이 경우 12월이 돼야 가능하지만 독도 인근의 공동수역에서 일본과 함께 대게를 잡을 수 있는 근해어업은 11월부터 허용하고 있다.

근해산은 심해에서 잡히기 때문에 육질 등 그 맛이 탁월하다. 대게 중 대게로 꼽는 박달대게는 대부분 근해어업에서 잡힌 것이다.

반면 연안산은 게 뚜껑이 10cm 전·후로 포항 죽도시장이나 바닷가 횟집에서 마리 당 가격이 1만5천원 내외로, 큰 부담이 없이 맛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에 대게 맛을 본격적으로 맛보려면 아직 한 달은 더 기다려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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