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절도범(전과 5범)이 도망가다 떨어뜨리고 간 안경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2일 야간에 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전모(3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9월 27일 0시40분께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빌라 2층 김모(70)씨의 집에 들어가 현금 3만5천원과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전씨는 집안을 뒤지다 때마침 잠에서 깬 김씨와 눈이 마주치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전씨가 떨어뜨리고 간 안경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 뒤 안경에서 나온 DNA가 전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지난 9일 집 근처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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