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환경산업 대표…산업단지 유치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

이재업 안동상공회의소 회장-학력 △안동대학교 행정경영대학 최고관리자과정 -경력 △안동청년유도회(儒道會) 회장 △안동상공회의소 부회장 역임 △현재 의성·군위·청송 범죄피해자지원센터위원 △안동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제 24호) 등기이사 △경상북도 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부회장 △안동 MBC방송국 시청자위원 △행복나눔 재단 상임이사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69호)보존회 등기이사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제1기 수석부회장 △제21대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안동축재관광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상훈 △안동 MBC 향토문화상(특별부문)표창 △경상북도지사 표창(제11회 환경의 날) △국세청장 표창(납세의무 성실이행) △자랑스런 안동시민상 수상(봉사부분) △환경부장관 표창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국세청장) △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보건복지부장관) △제41회 상공의날 기념식 산업포장 수상(모범상공인)

안동상공회의소 제21대 회장인 이재업(61) 동성환경산업 대표는 "산업단지 유치, 공공기관 분산 유치 등을 통해 경북북부지역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합심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도청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영주, 의성, 영양, 청송, 군위 등 인근 지역이 합심해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북부지역 지식재산권 창출, 고택 브랜드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장은 올 9월에는 21명의 지역상공인 경제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경제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 9월 21명의 지역상공인 경제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재업 안동상의 회장.

안동지역 장애인 학생들의 '산타 할아버지'로도 유명한 이 회장은 유독 어려운 이웃에게 통이 크다.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취임 3년차인 이재업 안동상의 회장을 만나봤다.

-안동상의를 3년째 맡고 계신데 최근 지역경제 동향은.

△안동상공회의소는 지역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안동시와 의성군, 군위군, 영양군, 청송군 등 1개시 4개군을 관할구역으로 지역발전과 지역 상공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지역 경제는 고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산업전분야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태이다.

또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양적완화축소, 엔화 약세, 중동지역 정정 불안 등 대외위험요인도 확대되고 있어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러한 경제상황 속에서 지역 경제도 올해 초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실물경기가 하락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된다.

-신도청시대 맞아 지역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신도청 시대에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확충돼 안동에서 서울 및 세종 신도시까지 거리가 각각 한 시간 대로 좁혀진다.

신도청 지역에 인구 증가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안동과 예천 양 지역민과 도청 신도시의 이주민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대비한 획기적인 발상과 준비가 필요한 때다.

신도청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지역에 일정규모 이상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고용창출과 지역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안동·임하댐 문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해법을 제시한다면.

△물은 시민 생활의 근본이며 자연은 우리가 소유할 수 없는 공공재산이다.

안동댐, 임하댐으로 인해 인근 주민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수자원 보호라는 미명 아래 지역개발과 기업투자에 큰 장벽으로 작용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업단지 하나 없는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취업할 곳이 없는 지역 대학 졸업생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갈 곳이 없어 대도시로 떠나가 버리고 이로 인해 인구 감소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결국 지역 인재가 전국으로 흩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수자원공사는 '물 자원의 공동이용과 효과적인 길안천 관리'라는 미명을 내세워 농업용저수지였던 청송 성덕보를 댐으로 확장공사를 하고 길안천 한밤보에서 취수해 경북 동남권으로 물을 공급하려고 한다.

길안천은 안동을 대표하는 청정한 마지막 생태천으로 안동시민의 소중한 생명줄이고 젖줄과도 같은 곳이다.

우리는 마지막 청정지역인 길안천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특정 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로 다른 지역의 개발을 계획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이러한 현실은 국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한 우리지역민들로서는 상당한 배심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양 댐으로 인한 지역의 낙후와 우리의 희생은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

중앙정부나 지역 지자체는 지역개발정책에서 경북북부지역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낙후된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지난 3년간의 안동상의 활동과 미래상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임기 3년 동안 지역 상공업계의 위상 강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 지역의 고용창출과 산업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업투자 환경개선, 기업유치, 친기업 정서 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역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종 설명회와 교육, 간담회를 통해 경영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요인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동상공회의소 창립60주년을 맞아 '안동상의 60년사'를 발간해 지역경제 역사를 집대성한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과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또한 60주년 기념식을 통해 안동상공회의소의 위상과 역할 정립에 기여한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며 안동상의가 지역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동성환경산업에 대해 얘기한다면.

△개인적으로 건설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폐기물의 친환경 적정처리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인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화에 노력하고 있다.

매년 수해 때에는 회사 굴삭기와 대형덤프, 직원들을 동원해 돕고 있으며 복구 작업에도 적극 참여해 경북도로부터 비상대비자원 중점관리 대상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친환경 관련 산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주자로서 자연환경 보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 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보건복지부장관), 아름다운 납세자상(국세청장), 자랑스런 안동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제41회 상공의 날을 맞아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돼 기업인으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주저 없이 봉사와 참여를 해 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상공인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책임감과 함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현재 안동상의에서 진행 중에 있는 사업은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회원사의 애로 해소와 지역상공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북북부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인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동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의성, 군위,청송, 영양 지역이 힘을 합쳐야 한다.

국가산업단지 유치나 지방산업단지 공동 유치, 공공기관 분산 유치 등을 통해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전체가 공동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합심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안동상공회의소에 시민 그리고 상공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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