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경찰서 최종수(사진 가운데) 고로치안센터장·김재권(사진 우측) 경위·장우현(사진 좌측) 순경.

군위경찰서(서장 류상열)는 우울증으로 자살의심이 있는 60대 여성을 침착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극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가족에게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낮 12시께 군위군 고로면 고로치안센터에 김 모(62)씨가 찾아와 "평소 우울증을 앓던 아내(62)가 고로면 화북리 한 사찰에서 수양하던 중 아침 9시께 산책을 나갔는데 갑자기 없어져 주변 곳곳을 찾았으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최종수 센터장은 즉시 인근 의흥파출소에 현장 출동 요청과 함께 경찰서 112상황실로 상황전파 후 119구조대와 면사무소 등에 통보하고 자율방범대원을 수색토록 했다.

사찰주변은 들과 산으로 둘려 쌓여 민가가 없어 목격자가 없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아 위치 추적이 불가했다.

"평소에도 가끔 가출 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경찰과 119구조대원은 산 정상까지 수색을 했으나 발견할 수 없었다.

날이 어두워지면 생명에 위협은 물론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재수색 끝에 약 5부 능선 산속에서 추위에 떨며 있는 것을 신고 3시간 만에 극적으로 발견 했다

하산요구에 불응하며 완강히 거절하는 것을 남편과 함께 적극적인 설득으로 무사히 귀가조치 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최종수 센터장은 "경찰관들과 119구조대원 및 유관기관에서 적극적인 수색을 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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