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보다 212억 증가 복지분야 시비 부담 늘어 추진 사업 마무리에 초점 행사·축제성 예산 손질 보조사업도 깐깐하게 관리

20일 안동시는 2015년도 예산(안) 총규모 8천30억원을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보다 212억원이 증가한 6천964억원, 특별회계는 6억원이 증가한 1천66억원이다.

이번 '2015년도 예산안'은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계속되는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안동시는 전반적인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내국세 결손으로 시 일반회계 재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올해보다 158억원이나 대폭 줄어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연금 등 복지분야와 국도비보조사업 증가에 따른 시비부담이 늘어나 실제 가용재원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 대규모 신규사업은 가능한 억제하고 기존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행사·축제성 예산에 대해 과감하게 손을 댄다는 방침이다. 이미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성과평가를 실시 중에 있으며, 내년 초 쯤 평가결과에 따라 폐지, 축소, 통합 또는 격년제 개최 등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조금관리조례'를 전면 개정해 국고보조사업 등 법적지원근거가 있는 사업을 제외한 일반적인 보조사업은 공모를 통해서 '보조금심의위원회'심의를 거친 사업에 한해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시년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지방교부세 감소와 국도비보조금 증가에 따른 시비부담 증가 및 복지분야 재정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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