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경주 사투리 연극 대사에 화성 시민들 열띤 호응

경주시립극단 연극 '아버지 나의 아버지'가 경기도 화성시문화재단 초청으로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공연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화성시문화재단 초청으로 진행한 경주시립극단 연극 '아버지 나의 아버지'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화성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총 3회 진행됐다.

시립극단 공연작품이 타 문화재단의 초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로 '아버지 나의 아버지'의 작품성을 톡톡히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연극의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한 엄기백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경주 사투리를 의도적으로 대본에 반영했다. 사투리는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역 문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연극을 통해, 경주 사투리를 통해, 우리 경주의 문화를 수도권에 전파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예술단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우 팀장은 "화성문화재단의 공연기획 담당자는 내년에도 경주시립극단의 공연에 대한 초청을 의뢰했다"며 "초청공연을 통해 화성시와의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그동안 공기 같은 존재여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드는 가족 드라마이다.

지난 7월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전회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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