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김도현 선생 우국충정 가슴에 새긴다

영덕군은 최근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영덕군은 애국지사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기 추모행사를 지난 19일 오전 11시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거행했다.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년 추모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박동수, 이여형, 김종빈)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이희진 영덕군수,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창표 경주보훈지청장, 영양· 영덕· 봉화 유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유제, 유시비제막, 기념식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영덕군의 지원으로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도해단 내에 유시비 및 비각을 새롭게 건립했고, 각 지역의 수많은 유림들이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년 추모사업위원회 관계자는 "벽산 김도현 선생은 애국애족정신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도해순국한 우국충정의 표상이며, 앞으로 고결한 그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군수는 "선생의 나라와 민족 사랑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역사를 바로 세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을미사변 때 동해안과 안동, 영양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무장투쟁을 하다 1910년 국권을 상실하게 되자 1914년 동포들에게 고하는 유서와 영결하는 시를 남기고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서 몸을 던져 순국하며 우국충절의 뜻을 후세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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