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서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 촉구

경북도의회 최태림 의원

경북지역 시군간 인구, 지역내 총생산, 투자유치, 일자리창출 등 모든 부문에서 불균형이 더욱 커지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최태림(의성·사진) 의원은 24일 제 274회 도의회 3차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민선 5기 4년간 시군별 투자유치 실적은 203건에 16조3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전체의 44%인 7조2천억원이 구미지역 단 한 곳에 집중됐고, 청도, 군위, 예천, 울릉지역은 단 한건의 투자유치 실적도 없다.

또 민선 5기 55만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했으나 전체의 77%인 42만7천개의 일자리가 시지역에 창출돼 군지역의 소외감은 너무나 큰 실정이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최근 5년간 도내 신설학교 13개 교 중 11개 교가 시지역인 반면 군지역은 오히려 27개 학교가 폐교됐다.

인구도 지난 5년간 도내 10개 시 지역은 해마다 증가해 모두 4만명 증가한 반면 13개 군 지역의 경우 5년전에 비해 도리어 2천명이나 감소했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포항, 구미 두 도시의 지역내 총생산(2011년)은 43조1천억원으로 도내 총생산 81조3천억원의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했다.

구미의 경우 지난 2007년 19조 원에서 2011년 26조원으로 5년 새 무려 7조원의 생산이 증가했고, 포항의 경우 2007년 14조원에서 3조원이 증가하는 등 시지역 모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청송, 울진, 울릉지역은 5년전 보다 도리어 총생산이 줄어들었고, 그 밖에 군지역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태림 의원은 "산업화 과정에서 시군간의 산업·경제적 격차발생의 불가피성은 충분히 이해하나 산업·경제는 물론이고 사회·문화 등 모든 부분 전반에 걸쳐 격차가 커지는 상황으로 분명 문제이다"며 "지금은 선택과 집중보다는 도내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살고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방향을 논의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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