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공표…서희건설·삼성물산·신안여객·서한·케이이씨 등 사업장

㈜서희건설의 기쁨의교회 및 복지센터 건립공사장, 신안여객㈜, ㈜동방 포항지사, 문경시 싱그람영농조합법인, 영주시 ㈜소디프B&F, 고령군 ㈜대중, 구미시 ㈜케이이씨 등 경북지역 14곳이 지난해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정안철강㈜ 대구공장, 성안염직, 원진염직, 대구시 북구청(환경관리과) 서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 이다음 공동주택 신축공사장 등 12곳이 산재다발사업장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 등 294곳을 누리집(www.moel.go.kr) 등을 통해 공표했다.

지난해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사업장은 일군토건(재해율 10.00%), 유성기업 영동공장(9.16%), 풍생(6.67%), 문경시청(자원순환센터)(6.60%) 등 254곳이었다.

이 중 경북 포항의 경우 ㈜서희건설의 기쁨의교회 및 복지센터 건립공사장, 신안여객㈜, ㈜동방 포항지사, 삼성물산 울산-포항고속도로 제11공구, ㈜디케이씨 등 5곳이 올랐다.

경주는 ㈜일진베어링, 대주코레스주식회사 등 2곳이 등재됐다.

특히 경북지역 산재다발사업장 14곳 중 구미시청, 문경시청(자원순환센터), 고령군청 등 3곳의 행정기관이 포함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1년부터 3년간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2회 이상 위반한 사업장으로는 현대제철 당진공장(20건)을 비롯해 마니커(13건), 광우개발(10건) 등 21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사망사고가 잦았던 사업장으로는 2013년 7월 수몰사고로 7명이 사망한 동아지질(중흥건설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하청업체), 2013년 3월 폭발사고로 6명이 숨진 유한기술(대림산업 여수공장 하청업체), 2013년 5월 가스 질식사고로 5명이 사망한 한국내화 당진공장(현대제철 당진공장 하청업체) 등 15곳이 올랐다.

위험물질 누출, 화재, 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유한기술(대림산업 여수공장 하청업체), 삼성정밀화학 등 4곳이었다.

최관병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이번에 공표된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 대부분을 감독대상으로 선정, 그동안 수시 또는 특별감독을 해왔다"며 "앞으로 2년간 해당 기업은 물론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이 제한되는 추가 제재도 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고 산재예방을 위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고 산업재해와 사망사고가 많은 사업장을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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