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화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한창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전시성·행사성 경비는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건전재정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채규모 적정성, 대규모 투자사업 사전 심사이행, 관련규정 준수 여부 등 편성요건과 사전절차를 거쳤는지 철저히 심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 증대 등에 필요한 사업을 우선 지원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방장비 확충과 안전의식 제고 등 도민안전 관련예산도 다른 사업에 우선해 배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FTA 체결 등 시장개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업 경쟁력 강화사업에도 투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친환경 학교급식, 교육환경개선사업 등 교육분야의 예산안도 사전절차 이행, 재정지침 준수, 유사·중복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15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예산을 심사한 후 계수조정을 거쳐 다음 달 11일 제27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상정해 최종 확정한다.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7조3천412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472억원(5.0%) 증가했다.

경북도교육청의 예산안은 올해보다 1천774억원(5.2%) 늘어난 3조5천5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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