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종손·종부, 유림단체, 학계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종가포럼'을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종손, 책임과 포용의 삶'을 주제로 종손의 역할과 위상을 시대별 관점에서 조명했다.

학술행사에서는 이해준 공주대 교수가 '종가문화의 정신문화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종가의 전통, 계승,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백명진 서울대 교수는 '종가, 위상을 위한 창조적 선택'을 주제로 경북 종가 문장 및 인장 디자인의 문화콘텐츠적 의미를 설명했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박사는 종가의 범주와 역사적 변천, 종가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학술행사에 이어 문화공연과 전시도 열렸다.

고성이씨 임청각 종가의 17대 종손인 석주 이상룡 선생을 소재로 한 창작연극 '나라를 찾기 전에는…'이 공연됐다.

종손의 일생과 관련된 유물 및 사진, 상주 반가의 전통음식 조리서인 '시의전서' 재연음식, 종가 휘장 등이 전시됐다.

소흥영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우리 지역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종가간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포럼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 종가문화를 한국의 대표 고품격 한류자원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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