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상대로 1주일 만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동부는 30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87-61로 크게 이겼다.

23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8-69로 분패했던 동부는 1주일 만에 홈과 원정을 바꿔 치른 경기에서 앙갚음에 성공했다.

SK 전 패배 이후 3연패로 주춤했던 동부는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3승7패가 되면서 2위 SK(15승5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9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놓쳤다. 1위 울산 모비스(16승4패)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2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윤호영(16점), 한정원(10점) 등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SK는 김선형(18점) 외에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완패를 당했다.

잠실 경기에서도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설욕전을 벌였다.

이틀 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동우에게 끝내기 역전 3점포를 얻어맞고 70-72로 패한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에서는 70-65로 승리했다.

안양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84-82로 물리치고 KT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양희종과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박찬희가 14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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