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에…3년뒤 지점 전환 동남아 추가 영업망 확충 검토

대구은행이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 도시인 호찌민시에 사무소를 열었다.

대구은행은 3일 현지에서 박인규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찌민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호찌민사무소는 2012년 12월 문을 연 중국 상하이(上海)지점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중앙은행에 사무소 인가를 신청해 지난 10월 14일 인가를 받았다.

이 사무소는 당분간 베트남 시장동향 등에 대한 정보 수집활동을 담당하고, 이르면 3년 뒤인 오는 2017년께 지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박 행장 취임 이후 '몸집 불리기' 전략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측은 최근 우리아비바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한 데 이어 전국 영업망을 가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수익원 다변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베트남이 한국 기업의 진출과 직접투자가 많은 곳으로 충분한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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