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만점자 1만 9천564명 기록 사상 최고…수학B 1문제 틀려도 2등급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수능 사상 최초로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4%)을 넘어 수험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2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만점자는 1만 9천564명을 기록해 수능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비율로는 3.27%다.

수능 사상 최악의 '물수능'으로 평가받은 2012학년도 만점자 비율 2.67%보다 0.7%P가 높다.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0.58%P 늘어 4.3%를 기록했다. 역시 역대 가장 높은 비율로 수능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의 4.16%(추정치)를 넘겼다.

영역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인 4%를 넘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추락한다.

지난해는 수능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0.58%에 불과해 한 해 만에 난이도가 널을 뛰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키 어렵다. 반면 국어B형은 응시자 31만 905명 중 만점자는 280명에 불과했다. 비율로 치면 0.09%에 그친다.

2011학년도 언어영역 만점자 비율 0.0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탐구영역에서는 문제 오류 논란을 빚었던 생명과학2가 만점자 비율 0.21%로 비교적 어려웠다. 출제 오류가 인정돼 한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된 과목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과목이 합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 발표일은 3일이며 성적표도 이날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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