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2.0%·전세 3.5% 상승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

내년 국내 주택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올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3일 발표한 '2015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2.0%, 전세가는 3.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가 1.7%, 전세가가 3.2%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이 올해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주산연은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지방의 상승폭은 둔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미미한 상승세로 전환한 서울·수도권의 집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 상승한 수도권의 집값은 내년에는 2.0%, 올해 4.5% 오른 수도권의 전셋값은 내년에는 5.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의 집값 상승률은 올해 1.8%에서 내년 1.5%로, 전셋값은 올해 2.1%에서 내년 2.0%로 모두 올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주산연은 자체 조사 결과 내년 주택거래전망 BSI가 수도권 128.4, 지방 109.1로 올해 주택거래실적 BSI(수도권 141.1, 지방 113.6)보다는 낮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은 올해보다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활황세를 보였던 지방은 가격조정기로 들어서면서 올해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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