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분야 12개소 신규 추가…포항~영덕 고속道 설계 등 철도·도로교통망 구축 탄력

경북지역의 도로·철도망 등 SOC사업이 내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내년도 도로·철도망 등 SOC 구축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22.5%가 증액된 사상 최대인 6조3천243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SOC예산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규로 도로분야에만 12개소를 반영하는데 성공해 지속적인 도로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게 됐다.

6조원대의 국비 확보로 추진중인 사업도 탄력을 받게 돼 지역균형개발과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산확보는 경북도가 중앙정부와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로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결과로 알려졌다.

우선 고속도로는 올해보다 3천620억원이 늘어난 10개 지구에 2조2천52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상주~영덕간 5천683억원, 포항~울산간 3천360억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확장 1천501억원, 88고속도로확장 3천807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22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또 세종시~신도청간 고속도로 대안마련을 위한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고,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의 실시설계가 착수되는 등 내년에도 경북지역 고속도로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철도분야는 올해보다 3천563억원이 늘어난 12개 지구 1조6천52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어느해 보다 활기찬 녹색철도 건설이 도내 곳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동해 중·남부선(울산-포항-삼척) 철도부설에 3천762억원, 동대구~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에 2천34억원,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절화 사업에 2천500억원,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공사에 1천986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특히 내년에는 KTX 포항직결선이 마무리 돼 동해안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도내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해 도정의 최대 목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통팔달 녹색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