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황선 ‘북녘 어린이 돕기 토크 콘서트’…보수단체, 실력행사 예고

대구지역 보수단체가 지역에서 재미동포 신은미(53)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가 열리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이하 대경본부)는 9일 동성아트홀에서 '북녘 어린이 돕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 대해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등 대구지역 보수단체들은 종북 행사로 규정, 이날 행사 시작 전 동성아트홀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북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이라는 이유로 대학 측으로부터 행사가 불허됐다.

대경본부는 대구 YMCA에 장소 사용을 의뢰했지만 역시 불허 통보를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경본부 관계자는 "토크 콘서트 시작 전 좌담회를 열어 출연자들이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15 대경본부는 이번 토크 콘서트가 종북 논란에 휩싸이면서 보수단체가 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행사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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